"여러분 안의 그 빛, 희망을 믿어주세요" 경기도, 종교계와 ‘생명존중 캠페인’ 영상 제작·공개

개신교·불교·천주교 지도자들이 전하는 희망 메시지,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 기대

 

태산뉴스 김준수 기자 | 경기도가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종교계와 협력해 ‘생명존중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

 

통계청의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자살사망자 수는 3,829명으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경기도 전역에 생명존중의 가치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 영상은 개신교·불교·천주교 지도자들이 참여해 도민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직접 전하고 있다.

 

이번 ‘생명존중 캠페인’은 도민 모두가 서로를 돌보고 생명의 가치를 함께 지켜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윤호균 총회장은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며 희망과 용기를 간절하게 당부했다. ▲용주사 성효 주지스님은 “자비심은 절대적 연결의 핵심”이라며 자비심을 통한 생명 존중을 강조했다. ▲천주교 수원교구 이용훈 주교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우리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을 잘 살피고,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전했다.

 

영상에서는 어려운 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도움 정보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영상은 경기도자살예방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으며, CTS방송, 용주사TV·천주교 수원교구·성바오로수도회 유튜브 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가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경기도민에게 닿아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캠페인이 지역사회의 연대를 통해 자살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민 누구나 자살예방상담전화 109․SNS상담 ‘마들랜’을 통해 24시간 상담 가능하며, 경기도 내 31개 시군 자살예방센터에서는 자살 위험이 있거나 자살로 사랑하는 사람을 상실한 분들을 대상으로 개인상담, 집단프로그램, 자살유족 자조모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