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뉴스 김준수 기자 |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은 최근 의왕시 청소년 약 1,900여명이 참여한 '2025년 의왕시 청소년 욕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전용공간 확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의왕시청소년수련관, 부곡동청소년문화의집, 포일청소년문화의집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기관 청소년운영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휴식공간’이 시설에서 가장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부곡동청소년문화의집 응답 청소년의 절반 이상인 54%는 청소년 전용 휴식공간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포일 청소년문화의집 조사 역시 가장 필요한 공간으로 휴식공간을 1순위(36%)로 꼽았다.
또한, 청소년수련관 이용 만족도 조사에서는 청소년 전용공간인 꿈누리카페가 이용 만족도(41.9%) 및 이용 목적(24.5%) 모두 1순위로 나타나 자유롭고 편안한 공간에 대한 청소년의 높은 욕구를 보였다.
하지만 한 의원은 “의왕시청소년수련관의 시설만족도는 88.9%로 높으나 접근성 만족도는 55.5%로 낮게 나타난 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부곡동 청소년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활동은 동아리 활동이 37%였으나, 가장 부족한 지원 역시 동아리 활동 장소가 29%로 나타나 활동 욕구에 비해 공간 환경이 미치지 못함도 확인됐다.
한 의원은 “군포시의 경우 청소년 밀집지역인 산본 중심상가에 개관하는 등 현재 4개소를 운영하고, 수원시는 학교와 주민센터 유휴공간을 활용해 9개소를 만들었다고 한다”며, “인근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역별 소규모 거점 공간을 모색해 청소년 전용공간 확충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한 의원은 청소년들의 정책 참여 의지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의왕시 청소년 정책제안 대회 시상금 제도 신설’을 강력히 주장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올해부터 관련 정책 시행을 주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