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뉴스 김준수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오는 8월 16일부터 9월 20일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2025 경기문화유산학교’를 진행한다. 올해 주제는 ‘내 손으로 이어가는 찬란한 경기도 무형유산’이다.
현재 경기도에는 총 71개 종목의 무형유산이 지정되어 있으며, 이를 전승하기 위해 61명의 보유자, 23개 보유단체, 그리고 40명의 전승교육사가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과 생활 방식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사회적 수요가 감소하면서 무형유산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으며, 전수자 부족과 보유자의 고령화로 인한 전승 위기도 심화되고 있다.
이에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2025 경기문화유산학교’를 기존의 강의 중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자가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의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참여자 스스로가 경기도 무형유산의 전승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2025 경기문화유산학교’에서는 ▲소목장(백골), ▲악기장(북메우기), ▲옥장, ▲옥로주, ▲경기검무, ▲승무·살풀이춤 등 총 6개 종목의 경기도 무형유산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 무형유산 보유자 또는 전승교육사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그들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고, 무형유산의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기능 분야와 예능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여자는 각 분야별로 1회씩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 및 일정은 다음과 같다.
'기능 분야' (8.16~9.6)
- 소목장(전승교육사 김희준) : 사각 쟁반 만들기 (8.16 / 8.21)
- 악기장(전승교육사 임동국) : 미니 장구 만들기 (8.23 / 8.28)
- 옥장(보유자 김성운) : 곡옥 목걸이 만들기 (8.30 / 9.4)
- 옥로주(전승교육사 정재식) : 단양주 만들기 (9.6)
'예능 분야' (9.10~9.20)
- 경기검무(보유자 김근희) – 검무 기본동작 배우기 (9.10 / 9.13)
- 승무·살풀이춤(전승교육사 신예담) – 승무·살풀이춤 기본동작 배우기 (9.20)
조준호 원장은 “무형유산은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은 직접 보고, 듣고, 만들며 무형유산을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많은 도민이 우리 전통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즐기며 이어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5 경기문화유산학교’는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만 10세 이상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단양주 만들기는 주류 관련 프로그램으로 만 19세 이상만 참여 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8월 1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문화재단 '지지씨 멤버스'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역사문화유산원 누리집 교육·행사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