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산뉴스 이동욱 기자 | 파주시민네트워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파주의 위대한 독립운동 역사를 정립하고 시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기의 기념 안내판 설치를 파주시에 공식 제안했다. 이 제안은 지난 8일 파주시에 제출 됐으며, 파주시의 역사 정립과 문화 관광 활성화 목표에 부합하는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고 파주시민넷은 강조했다.
파주 출신 '건국의 설계자', 조소앙 선생 생가터 조명
파주시민넷은 첫 번째로 조소앙 선생 생가터 안내판 설치를 제안했다. 파주(당시 교하군) 월롱면 능산리 출신인 조소앙 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핵심 인물이자, 삼균주의(三均主義)를 주창하여 '대한민국 건국강령'을 기초한 ‘건국의 설계자’이다. 네트워크는 안내판 설치를 통해 대한민국 근간 사상이 파주 출신 인물에게서 비롯됐음을 선언하고, 파주 역사의 위상을 국가적 차원으로 격상하며, 삼균주의의 공정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교육하는 장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치 장소는 월롱면 능산리 인근 생가터다.
여성 독립 영웅 임명애 지사, '둥글봉 2차 3·1 만세 시위지' 재조명
두 번째 제안은 둥글봉 3·1운동 만세 시위지 안내판 설치다. 둥글봉은 만삭의 몸으로 파주 3·1 만세 시위를 주도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임명애 지사와 파주 민중이 집결했던 상징적인 장소이다. 이 안내판은 임 지사의 숭고한 희생과 함께, 시위 과정에서 순국한 최홍주 열사 등 파주 민중의 능동적인 항일 역사를 조명하고, 시민들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민넷은 둥글봉 시위지 조명이 교하공립보통학교 시위, 봉일천 시위로 이어지는 파주 독립운동의 스토리 라인을 완성하여 파주를 ‘독립운동 테마 역사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핵심 문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1월 27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는 ‘경기여성역사탐방로’ 개장기념식을 열고 ‘파주임명애길’과 ‘수원여성담길’ 탐방로 두 곳을 공개한 바 있어 더욱 뜻깊다. 설치 장소는 현 다율공원(청석초교 뒷산) 둥글봉 시위지다.
파주시민네트워크 김성대 대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파주시가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뿌리가 시작된 교육·문화 중심지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며, “시의 적극적인 검토와 예산 반영을 통해 파주의 위대한 역사가 후대에 올바르게 전승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