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마을공동체 ‘달빛누리’ 아파트 공동체 축제 개최

주민이 기획하고 운영하며‘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가치 실현

 

태산뉴스 이동욱 기자 | 고양특례시는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달빛누리’가 지난 27일 달빛마을 1단지에서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아파트 공동체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입주민 간 소통을 확대하고 따뜻한 이웃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주민조직·입주자대표회의·관리사무소 등 3개 주체가 지난 7월 축제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켜 축제를 준비했다.

 

이날 달빛누리 홍보부스, 주민이 직접 참여한 아나바다 프리마켓, 체험부스 7개소 등이 운영됐다. 특히 ‘달빛누리 공동체 홍보부스’에서는 지난 활동 경과를 소개하고 주민의제 설문조사를 진행해 지속 가능한 공동체 활동을 위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후 청소년 버스킹 무대, 아이들의 피아노·관현악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주민이 직접 기획한 이번 축제는 프로그램 구성부터 부스 운영, 사회 진행까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라는 가치를 실현한 장이 됐다. 이를 통해 아파트라는 생활공간이 단순한 주거지가 아니라 서로를 돌보고 지지하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는 인근 주민들과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들이 함께했으며, 서울 상도동 건영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도 달빛누리 활동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달빛누리 박기병 대표는 “약 10년 만에 아파트 축제를 개최해 뿌듯하다 평소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만 나누던 이웃들과 웃고 즐기며 가까워질 수 있어 보람 있었다”며 “달빛누리의 슬로건은 ‘머물며 생각하지 않고 실천하기’이다. 오늘의 실천과 참여가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지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 문화를 정착시키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달빛1단지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주민 모두가 기획자이자 참여자로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아파트 공동체 문화를 확산 시키켔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 공동체 축제는 단절되기 쉬운 도시환경에서 이웃 간 신뢰와 연대를 회복하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