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뉴스 이동욱 기자 | 고양특례시는 26일 시청 문예회관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8월 직원 소통·공감의 날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통과 공감의 지혜, 신화에서 배운다’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김헌 교수는 『천년의 수업』, 『인문학의 뿌리를 읽다』, 『신화의 숲』 등그리스 로마 신화와 관련된 서적을 다수 저술했으며, 최근에는 〈차이나는 클라스〉, 〈벌거벗은 세계사〉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게 서양 고전 작품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헌 교수는 강연에서 “그리스 로마신화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된다”며 “이야기 속에 있는 상징과 은유들을 통해서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해하는 지혜로 받아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자신의 목소리를 잃은 에코, 지독한 자기애에 빠진 나르키소스 등 신화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타인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삶의 지혜를 전달했다.
강연에 참가한 한 직원은 “신화를 통해 삶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일상 속에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깊고 의미 있게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동환 고양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갑작스런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시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며, 관련 부서에 더 이상 극한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의 시스템을 보완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9월 24일부터 3일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UCLG ASPAC 고양총회’를 언급하며, “이번 총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22개국 220여 개 지방정부 관계자와 국내외 귀빈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투자와 협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제15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해 드론을 활용한 겨울 철새에게 먹이 주기, 세관에 압수되어 폐기될 수 있는 곡물을 먹이로 재활용하기 등 고양특례시만의 특색 있는 습지 보전 정책을 국제무대에 알린 성과를 직원들에게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