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민주주의는 교실에서 시작된다"…중학생 대상 주민참여예산학교 운영

청소년의 공동체 의식·참여 역량 배양…민주주의 가치 되새겨

 

태산뉴스 이동욱 기자 | 고양특례시는 지난 10일 일산중학교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고양시와 고양시 청소년재단, 일산중학교가 협력해 진행한 이번 예산학교는 청소년들이 예산의 흐름과 주민의 권리를 이해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자각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미래의 시민인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공공의 문제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기획했다.

 

주민참여예산학교에 참여한 일산중학교 재학생 25명은 고양시 예산에 대해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불편하게 느꼈던 점들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 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해결책을 발표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예산학교는 중학생들에게 정책 제안과 예산, 참여민주주의의 가치를 교실에서 체득할 수 있도록 한 데 큰 의미가 있다.

 

시는 올해 5월부터 동 지역회의 위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시작으로, 청소년·청년 예산학교, 일반 시민 대상 온라인 예산학교,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대상 예산학교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예산학교를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청년을 위한 예산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일산중학교 예산학교는 세 번째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은 단순한 제안이나 절차가 아니라, 지역 문제를 시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해가는 중요한 민주주의 실천”이라며 “중학생 시기부터 이러한 가치를 접하는 것은 공동체의식과 참여 역량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학교와 협력해 더 많은 학생들이 주민참여예산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